https://brunoson0824.tistory.com 시흥 벚꽃 피크닉 하기좋은 장소 옥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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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손해 이슈

시흥 벚꽃 피크닉 하기좋은 장소 옥구공원

월요일은 나에게 중요한 날이다. 밀린 은행업무를 보기도 하고 밀린 일들을 하기도 하고, 일주일을 위한 장을 보기도

하고, 일찍 일이 마치니 가족들과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도 한다.

오늘은 일을 마치고 마트에 가기 전에 와이프와 아들과 오랜만에 옥구공원에서 잠시 산책도 할 겸 들르기로 했다.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옥구공원은 일제강점기 당시 염전이었던 곳으로 광복이후 공원으로 재공사를 시작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었다고 한다.

옥구봉 이라는 돌산이 있고 그 위에 옥구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그 곳에 올라가면 정왕, 오이도, 배곧 일대를 보면서 

일몰 구경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꼭 가보고 싶은데 아직 못가봄)

 

 

요즘 집콕이라 봄이 오는줄도 몸소 느끼지 못하는 와이프와 아들을 데리고 공원에 나와 산책하니 참 좋았다.

봄이 왔다! 코로나 가라!

코로나로 사람들이 많으면 그냥 돌아가려고 했으나 산책로 이외에 곳들에는 주변에 사람들이 아예 없어 마스크도 잠깐 

벗고 흙이랑 나무, 풀도 만지면서 놀 수 있었다. 나뭇가지 하나 쥐어주고 땅도 파고 글씨도 써보는 모습을 보여주니

잘도 따라한다.ㅎㅎㅎ나중에는 나뭇가지를 안놓으려고 해서 몰래 버렸지만...

 

나뭇가지 하나 주워주니 참 잘논다ㅎㅎ

옥구공원 잔디축구구장 옆쪽으로 벚나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평일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인적이 드물어 

가족끼리 피크닉 오기 딱! 좋겠다 싶었다.

그동안 몰랐는데 바로 근처에 애완견들과 견주들만 들어가서 놀 수 있는 장소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 모습을 봤다.

대형견, 중소형견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공원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도 않고 개들은 개들끼리도 잘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니 보기 참 좋았다.

지나가는 한 견주에게 물어보니 매일 평일 낮에 이렇게 모여 수다도 떨고 강아지들도 놀게 하기위해 방문한다고 한다.

 

 

달리기도 하고 땅도 파고 나무도 만지고 놀다보니 어느새 40분정도가 흘렀다. 오늘은 퇴근시간 전에 후다닥 장봐서 집에 들어가야 하기에 가자고 해도 놀고싶어하는 아들을 들쳐메고 공원에서 빠져나와야만했다.

우리 어렸을 때에는 흙, 풀 밟으면 뛰어노는게 일상이었는데 그런 세상을 아이들에게 주지 못해 참 안타깝고 미안한 생각이 많이 든다. 일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될 때마다 주변 자연환경에 아이들을 많이 노출시켜주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어느때보다 간절하다.